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반사 이익을 봐온 소독제·마스크 제조업체나 화물 배송업체 등의 성장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저널은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 보급으로 최악의 시기를 지나면서 소비패턴도 정상 시절로 회귀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실제 라이솔과 데톨 등 소독제를 제조하는 레킷벤키저는 미국 내 소독제 판매가 3월 초 이후 약 3분의 1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내 최대 N95 마스크 제조업체인 3M은 코로나19 이후 공급 부족에 대응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늘렸으나 올해 2분기 N95 마스크 판매가 전분기보다 11% 감소하는 등 수요가 정점을 지난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물류 배송업체인 UPS는 2분기 일일 운송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