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발전, 내슈빌·샬롯·랄리 등과 경쟁
기술노동 공급, 평균 임금 등에서 뒤쳐져
동부의 기술 중심지로서 애틀랜타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인근에 있는 많은 경쟁 도시들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의(CBRE)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2020년 기술 분야 인재의 양과 질에서 미국과 캐나다 도시 중 8위에 올랐다. 이는 2019년보다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동남부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서부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타지역의 첨단기술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지역 경제개발 관계자들은 첨단산업 기업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고급 인력들이 타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립 벤처캐피털협회는 2021년 상반기 조지아주에서 약 20억 달러의 벤처캐피털 거래가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업체 앤텀, 철도 운영사인 놀포크 서던 , 그리고 거대 지불 회사인 엔씨알은 미드타운에 사무실을 건설 중이거나 완공했으며 많은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CBRE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의 기술 인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5% 증가, 143,780명을 기록했으며, 평균 연봉도 14% 증가한 99,739달러를 기록했다. 기술관련 학위는 90.5% 증가하여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여전히 기술 노동 공급 및 평균 임금 등에서 다른 도시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 D.C. 토론토, 뉴욕이다.
내슈빌, 샬롯, 랄리와 같은 인근 도시들은 재능 유지, 기술 일자리 증가, 대학 학위를 가진 전체 인구의 비율과 같은 분야에서 애틀랜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애플은 랄리-더럼 지역을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 중심지로 선정했으며,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2018년에 내슈빌을 주요 중심지로 선정했으며, BB&T와 선트러스트의 합병으로 설립된 은행 트루스트는 본사로 샬롯을 선택했다. 또한 알라바마주의 헌츠빌과 버밍행도 비용적인 이점을 들어 애틀랜타와 경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의 다양한 경제 기반은 기술직 노동자를 필요로하는 신규 회사들에게 여전히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채용 회사인 미션+코스의 대표인 브래드 맥아피가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에는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들이 있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인재를 지원할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