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완료한 캘리포니아 부부가 라스베가스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자녀들까지 모두 감염된 사례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일 ABC 방송은 샌베니토 카운티에 거주하는 션 프루츠와 그의 아내가 지난 6월 라스베가스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감염은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2명의 자녀들에게로 이어져 자녀들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루츠 부부는 라스베가스 여행 때 추가 방역조치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대신 차량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라스베가스에 체류 당시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루츠 부부의 7세와 9세 자녀들은 연령때문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었다. 부모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 아이들은 코막힘과 미세발열 증상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루츠는 확진 판정을 받기전 심한 두통 증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