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투표자 늘어나며 아시안 정치력 증대

미주한인 | | 2021-07-03 16:16:04

아시안,투표,정치적 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귀넷 아시안 4년 전 보다 2배 이상 투표

공통의견 "투표하면 바뀌고, 힘 생긴다"

 

애틀랜타 지역신문 AJC는 2일 아시아 태평양계(AAPI) 미국인의 투표자 수가 증가하면서 아시아계의 정치적 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귀넷카운티 뷰포드로 이주한 장명화씨는 지난해 6월부터 세 차례 투표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일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인 장씨는 투표는 미국인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이웃에게 투표참여를 권유했다.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은 카운티, 주, 미국을 걱정하고 있으며, 영원한 이방인이 아닌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조지아에서의 투표자 수 증가는 2016년에 비해 2020년 80% 이상 늘어났다. 이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사우스 다코타에 이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다.

조지아 투표자의 약 1/3이 귀넷에 살고 있다. 귀넷의 아시안 투표자는 2016년 6%에서 2020년 9%로 늘어났다. 2016년 1만9천명 투표자에서 2020년 4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 전문가는 이 같은 증가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특별한 일”이라며 대선과 연방상원의원 결선에서 민주당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귀넷의 아시안 인구는 2019년 10만6천명으로, 귀넷 전체 인구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에모리대 앤드라 질레스피 교수는 “아시안이 더 이상 외국인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이들은 이제 분열된 선거판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세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아시안의 높은 투표율은 기본적으로 부재자투표 및 드롭박스를 통한 투표 접근권 확대, 무슬림 입국금지에서 팬데믹 상황에서의 차별증가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안들은 통상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선입견 때문에 여론조사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았으며, 귀화 시민권들의 경우 언어적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의사를 잘 피력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지난해 디캡카운티는 투표자료를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해 배포했으며, 귀넷카운티도 여러 아시안 언어로 자료를 번역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팬아시안 커뮤니티센터(CPACS) 빅토리아 후인 부대표는 7개의 언어로 투표자료를 번역했고,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쪽의 진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캠 애술링은 지난 선거에서 7개 언어로 된 엽서를 유권자에게 발송했으며, 투표자에게 버블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 차례 유권자와 접촉해본 경험이 있고, 그들과 접촉하면 그들은 반드시 반응한다”고 말했다. 질문을 받으면 투표할 가능성이 많으며, 한 번 투표하면 계속 투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배런 니코어 AAPI 빅토리 펀드 회장은 아시안 6명이 사망한 지난 3월의 스파 총격사건 이후 많은 이질적인 집단들 사이에서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증오가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이는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샘박 주하원의원(민주, 로렌스빌)은 아시아계 미국인은 점증적으로 미국시민으로서의 힘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주변부 공동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베트남계인 비 윈 주하원의원은 아시아계가 없었다면 캐롤린 버도 의원이 조지아 7지역구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시안에 다가가려는 노력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보다 약간 앞서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 견해다. 젊은 아시아계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지만 통상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정당 보다 정책을 보고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피 응우옌 아이사아메리칸 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지부 소송 담당자는 아시안이 투표하면 더 이상 정치적 소외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힘을 보여줬고, 우리의 힘은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투표하면 아시안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배우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요셉 기자

투표자 늘어나며 아시안 정치력 증대
지난해 대선 당시 한인들이 조기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