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글로벌 1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이름을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가 최근 발표한 ‘2021 브랜드Z 글로벌 톱100 브랜드’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42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468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칸타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칸타가 글로벌 브랜드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선정된 곳이다.
올해 글로벌 최고 브랜드로 꼽힌 곳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약 6,839억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서 애플이 6,12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구글(4,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10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는 중국의 텐센트가 선정됐다. 칸타에 따르면 텐센트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2,409억달러다. 이밖에 ‘톱 10’에는 △페이스북(2,267억달러) △알리바바(1,969억달러) △비자(1,913억달러) △맥도널드(1,549억달러) △마스터카드(1,129억달러) 등이 랭크됐다.
올해 발표된 100대 글로벌 브랜드를 본사 소재지별로 분류해보면 미국 기업이 절반 이상인 5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은 18곳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올해 브랜드 가치가 증가율 기준으로 최고 기업은 미국의 테슬라다.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426억달러로 전년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1년에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곳 중에서는 12위를 차지한 엔비디아가 1,048억달러로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텍사스인스트루먼츠(493억달러), 퀄컴(484억달러), AMD(329억달러)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새롭게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올해 100개 기업의 브랜드 총합은 7조1,0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