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팬데믹을 지나온 지난 1년 동안11.2%가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대도시 평균보다는 증가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레로직 케이스쉴러(CoreLogic 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주택 수요의 증가와 몸을 사리는 셀러로 인해 미국 20개 대도시지역 평균 가격은 2020년 3월에 전년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미국 대도시 중 주택 가격이 가장 크게 증가한 도시는 피닉스로 나타났는데, 피닉스의 3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20%가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샌디에고(19.1%), 시애틀(18.3%) 순이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3월 주택 가격은 9년 전 주택거품이 꺼진 후 바닥을 친 그 가격에 비해 10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P 지수는 수 개월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평균을 산출하지만 신규 주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부동산 가격 조사업체인 리맥스(Re/Max)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28개 카운티에서 주택 가격이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에 많은 비즈니스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는 급증했다.
질로(Zillow)의 매튜 스피크먼 경제학자는 최근 고용시장이 좋지 않고,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주택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모기지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에 가깝다. 그는 “주택 가격을 높은 속도로 끌어올리는 요인들이 여전히 있다. 조만간 주택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