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와 건물주를 지원하기 위해 6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1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2차와 3차 경기부양지원금(EIP)이 지급되는 것과 함께 세입자의 렌트비 지원을 위해 연방의회가 이미 450억달러를 배정 완료했다. 이중 300억달러 이상이 실제 각 주정부에 지급되어 세입자 렌트비 보조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원금은 앞으로 몇 달 내 각 주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 내 성인 세입자 7명 중 1명은 여전히 렌트비를 연체하고 있으며, 특히 흑인 세입자의 경우 5명 중 1명 꼴로 렌트비가 체납되어 있어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더욱이 오는 6월 말로 연방정부 차원의 퇴거유예조치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세입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세입자에 대한 지원금 지급의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거보호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