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높은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의 수 백만명에게 추가적으로 주당 300달러를 더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일부 주에서는 이미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지아주도 이에 합류할 지 고려 중이다.
주지사와 마크 버틀러 노동부장관은 지난 10일 만남을 가지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고용주들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1일 주지사는 고용시장 부양을 위해 “성실하고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칸소, 몬태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공화당 주지사들은 사람들을 일자리로 복귀시키기 위해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취소한다고 이미 발표했으며, 10일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주도 이에 합류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각 주의 선택에 따라 6월 12일부터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 결정은 미국 전역에서 고용 둔화가 나타나며 광범위한 인력 부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더욱 다급해졌다.
조지아 주정부는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10일 조지아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 협회들은 업체들이 숙련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 협회에 의하면, 조지아주의 약 23만1,000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데, 지난 90일 동안 40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조지아주 실업수당은 주당 365달러이고 여기에 추가로 300달러가 더 지급된다면, 이 수치는 주당 40시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간당 16.63달러에 해당한다.
조지아주에서 지난 3월에 14만건의 신규 실업수당이 청구됐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한편 현재 조지아주 노동부는 약 26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보다 2배 이상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