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홍삼 섭취와 함께 백신을 맞았을 때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아지는 등 백신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 학술지인 ‘의학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된 연구(Protective Effect of Korean Red Ginseng Extract on the Infections by H1N1 and H3N2 Influenza Viruses in Mice) 결과를 한국인삼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홍삼이 백신의 효과를 증가시켜 백신 단독 사용 시 보다 홍삼 섭취와 함께 투여 시 항바이러스 효과가 더 증강되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한 폐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백신 접종과 동시에 홍삼 섭취가 백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코로나 극복을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삼을 백신과 함께 체내에 투여 시 그 면역력 증강 기전은 면역세포수를 증가시키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높여 최종적으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통해 홍삼 농축액을 투여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를 감염시킨 후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홍삼농축액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쥐(대조군)는 20%, 백신만 접종한 쥐는 60%, 홍삼농축액+백신접종을 병행한 쥐는 100% 생존했다.
그리고 홍삼농축액을 투여하면서 폐렴구균(D39)를 감염시킨 후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홍삼농축액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쥐(대조군)는 40%, 백신만 접종한 쥐는 35%, 홍삼농축액만 투여한 쥐는 60%, 홍삼농축액+백신접종을 병행한 쥐는 80%까지 생존하여, 백신만 접종한 쥐에 비해 홍삼농축액을 섭취하며 백신을 접종한 쥐의 생존율이 더 높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