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70회  : 문익환  목사 북한 방문

지역뉴스 | | 2021-04-08 15:15:25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989년 6월 30일자 세계일보에 기고한  ‘문익환 목사 북한 방문’ 이란 글 때문에 인권문제 연구소와 결별하게 됐다. 그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문익환 목사가 일본을 거쳐 비밀리에 불법으로 북한으로 가 김일성과 회담을 하고 북한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법을 무시하고 북한 김일성과 회담을 하고 돈키호테식 돌출행위를 해 본인의 뜻과는 달리 이적 행위가 연출됐다.  그 때문에 국론이 분열이 되고 나라가 온통 혼란하게 됐다.  그래서 그에 대한 비판의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그후 문 목사의 방북으로 인해 임수경(대학생), 황석영(소설가)씨 등이 또 불법으로 북한으로 들어가 열렬한 환영을 받고 꼭두각시쇼를 하면서 북한에 이용당하는 행위가 발생하게 됐다.  

문익환 목사가 방북한 목적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모르지만 어찌됐든 국법을 위반하고 몰래 북한으로 간 것은 잘못이고 또 어떤 개인이 국가와 사전 협의나 상의 없이 북한 김일성과 평화통일을 논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통일이 될 것도 아니고 반대로 통일에 방해가 되거나 북한의 남침 야욕만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고 만다는 견해고 지금도 남북 문제는 돌다리를 두드리듯 신중을 기해야 되고 경거망동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 목사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내 글의 내용과 논리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은 외면한 채 무조건 자기 편을 비판했다고 흥분하면서 나를 성토했다.  특히 과거 군사독재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한 내 글들을 칭찬하던 인권문제 연구소 인사들이 거의 다 전화와 편지를 통해 인신공격을 가했다.  감히 당신이 뭔데 문익환 목사 같은 평화통일의 선구자를 비판하느냐면서 심지어 어떤 사람은 협박까지 마구했다. 나를 보고 군사정권에 아부해서 “출세하고 싶으냐” “얼마나 받아 쳐먹었느냐”는 등 이성을 잃은 편견이 도를 넘었다. 

미주 인권문제 연구소가 자유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노력과 희생정신은 적극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견해나 논리는 무시하고 자기 주장과 자기네 편만 옳다고 상대를 무조건 적대시하는 그런 사람들과는 도저히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인권문제 연구소와는 완전히 결별을 했다.  

그 후에도 인권문제 연구소는 자기네들끼리 똘똘 뭉쳤다. 나는 문익환 목사와 전혀 이해관계도 없고 그 분의 명성이 대단한 것은 잘 알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거나 싫어하거나 비판할 이유가 전혀 없다.  불법 방북과 김일성과의 대화에 대한 객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누구나 견해차는 있고 다를 수 밖에 없다.  잘못이 있으면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객관적으로 공평한 비판을 해야지 마구 인신공격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상대의 견해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이  절실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