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배우 제이미 정(37)씨가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버추얼 레드카펫에서 아시안을 지지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 4일 사전 녹화된 SAG 어워드 버추얼 레드카펫 행사에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밝고 강렬한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Stop Asian Hate’가 새겨진 클러치백을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방영에 앞서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문화에서 빨간색은 기쁨, 행운, 행복을 상징한다. 한국 문화에서는 창조, 열정, 파워를 상징한다. 나의 역사와 헤리티지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히면서 SAG 어워즈를 위해 이 멋진 드레스를 입게 해준 새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에게 감사를 전하는 트윗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한인 2세로 UC 리버사이드에게 경제학을 전공한 제이미 정은 1992년 MTV 리얼리티쇼 ‘리얼 월드’로 데뷔한 뒤 ‘행오버 2’ ‘써커 펀치’ 등 영화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해 HBO 드라마 ‘러브크래프트 컨트리’(Lovecraft Country)에 지아 역으로 열연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