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접종 후 오한·발열… ‘면역력 생성 중’

미국뉴스 | 사회 | 2021-04-05 10:10:04

코로나,백신,접종후,발열,오한,면역력생성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루 300만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 자격이 대폭 완화되고 이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 접종 후에는 첫 번째 접종 후 경험했던 것보다 더 강한 부작용을 겪는다는 것이 일반적이나 2차 접종 후 별 증상이 없어 면역이 생긴 건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욕타임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반응을 추적한 결과를 토대로 백신의 부작용과 면역력 형성 여부, 타이레놀이나 진통제 복용이 미치는 영향 등 백신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이했다.

 

-2차 접종 후 백신 부작용이 심하다는데

▲피로, 두통, 근육통 및 발열과 같은 단기적인 부작용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회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2차 접종 후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독감에 걸린 느낌이었다며 “누워있고 싶었다” “이틀 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백신 전문가들은 2차 접종 후 하루 혹은 이틀의 백신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작용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피로감 호소가 1차 접종시 29%에서 2차 후 50%로 급증했다. 근육통은 17%에서 42%로, 오한과 발열은 7%에서 26%로 늘어났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부작용 조사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다’부터 ‘참을 수 없는 오한’ ‘멍한 상태 지속’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가 면역력을 생성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이다.

 

-별 증상이 없었다. 혹시 면역체계가 백신에 반응하지 않는걸까

▲백신 임상시험과 실제 데이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팔이 아픈 것 외에는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는 4명 중 1명이 별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모더나 임상시험에서는 접종자(64세 이하)의 57%가 1차 백신 후 부작용을 경험했고 2차 후 82%로 늘어났다. 거꾸로 5명 중 1명은 2차 접종 후에도 별 증상이 없었다는 의미다.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이자 FDA 백신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백신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별 증상이 없었다고 했지만 95%가 면역력이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부작용이 심하거나 혹은 별 증상이 없는 이유는

▲어떤 사람들이 부작용이 심한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노인보다는 젊은이들이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더 강하고, 여성이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면역 반응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이러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백신 접종 후 별 증상이 없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암치료나 HIV 감염 등 특정한 의학적 상태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화될 수 있는 사람이나 면역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관해서는 과학자들이 확신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거라 보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부작용이 더 심하다는데

▲백신 첫 접종을 받은 미국인 1,370만 명의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백신 부작용을 더 많이 겪었다. FDA에 보고된 백신 부작용 사례 중 여성이 79.1%에 달했고 치명적인 알러지 혹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이들도 모두 여성이었다.

성별에 따른 백신 접종 부작용은 기존 백신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인플루엔자 백신, B형 간염 백신, 홍역 백신 등 다양한 백신에 대해 부작용 사례가 더 많다. 지난 30년 간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여성이 80%에 달했다.

 

-사전에 타이레놀을 복용했고 접종 후 별 증상이 없었다. 잘못한 걸까

▲백신을 접종하기 전 미리부터 타이레놀이나 애드빌, 모트린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면 부작용은 예방할 수 있지만 항체 반응이 저화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새로운 예방 접종을 받아야할 필요는 없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을 생성하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가 커져 면역력이 덜 생성될 수는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체계가 생성한 항체는 감염과 싸우기에는 충분하다.

 

<하은선 기자>

접종 후 오한·발열… ‘면역력 생성 중’
접종 후 오한·발열… ‘면역력 생성 중’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