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은 언제쯤…미국선 가을께 시작할 듯

미국뉴스 | 사회 | 2021-03-31 15:15:02

어린이,청소년,코로나,백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는 이르면 가을께부터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술 업체 바이오엔테크는 31일 미국의 12∼15세 청소년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한 초기 결과,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질환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올해 가을 새 학기 이전에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조만간 각국 정부에 이 백신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어린이를 위한 백신도 오고 있다며 다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18세 미만 청소년·어린이는 약 7천30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는 이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 제품은 16세 이상 성인,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약품은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나이가 많은 10대 청소년의 경우 아마도 가을께,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내년 초께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초·중·고교생들을 학교에 다시 나오게 하려는 가운데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교사나 학부모가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데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텍사스아동병원 백신개발센터의 피터 호테즈 공동소장도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 이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이르면 가을께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호테즈 소장은 "가을께면 12세 이상인 10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을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아과 과학자로서 우리는 항상 홍역 백신을 최고의 백신으로 생각하는데 그 효과는 97%"라며 "따라서 이(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역시 화이자와 비슷한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모더나의 청소년용 백신(12∼17세)에 대한 시험 결과는 올여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더나는 또 이달 11세부터 아기에 이르는 저연령대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 시작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역시 안전한 투약분의 기준을 마련한 뒤 5∼11세 어린이, 2∼5세 어린이, 6개월∼2세 어린이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임상시험에 최근 착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6살 어린이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했고, 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서류에서 12∼18세 청소년과 그 이하 어린이를 상대로 한 2가지 연구 계획을 내놨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의 위협이 잦아들면 어린이를 상대로 백신을 접종해야 할 긴급성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WP는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것은 (코로나19의) 대량발병과 전염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며 "변이 바이러스로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은 언제쯤…미국선 가을께 시작할 듯
지난 1월 코네티컷주의 하드퍼드 컨벤션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의 백신을 맞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