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세금보고 업무, 올해처럼 힘들기는 처음”

미국뉴스 | 경제 | 2021-03-26 10:10:39

세금보고,엄부,서류전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정말 죽을 맛입니다, 공인회계사로 30년 가까이 일해왔는데, 이렇게 어렵고 힘든 세금보고는 처음입니다”

 

한인타운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한 공인회계사의 푸념이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수많은 세법으로 인해 올해 세금보고 시즌이 예년에 비해 업무량이 2~3배까지 폭주해 공인회계사 사무실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3차 경기부양안이 세금보고 시즌에 통과되면서 실업수당이 1만200달러까지 과세에서 비과세로 바뀌는 데다 스몰비즈니스 업주를 위한 경제피해재난대출(EIDL)의 융자액수가 50만달러로 높아지는 등 변동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개인세금보고만 하는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다.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든가 프로퍼티 등이 있는 경우 챙겨야할 세금보고 서류가 코로나19 사태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의 저스틴 오 회장은 “세금보고 마감이 5월17일로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무실마다 업무가 폭주하면서 제때 전화를 받기도 힘들고 세금보고를 팔로업하는 데 평소보다 2배가까이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신규 법조항도 많고 변경된 것도 있어서 이것을 다 챙키려면 머리에서 쥐가 날 정도”라고 말하고 “PPP 탕감, PPP 2차 신청, ERC, 가주정부의 다른 세법 적용 등을 다 살펴야하기 때문에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받아야 할 베네핏을 어디 마땅하게 물어볼 데도 없고 공인회계사들에게 시시콜콜히 물어보기 때문에 세금보고 업무가 거의 마비될 정도이다.

 

게다가 최근에 그랜트가 지급되는 것이 있다면 이와 관련, 고객들에게 세금보고외에 정보까지 제공해야 하는 것이 공인회계사들의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대부분의 공인회계사 사무실이 야근은 예사이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할 정도이다.

 

샐리 김 공인회계사는 “세금보고 시즌이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년에 비해 세금보고 진도가 10~15%밖에 진행이 안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고 밝히고 “고객들이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지 상당히 예민해져 있어 전화를 받을 때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에는 경기부양체크 지급까지 겹쳐서 “은행으로 직접송금 해달라, 체크로 받게 해달라, 못받은 것을 클레임해달라” 등 개인의 요구사항까지 수렴하느라 더 바빠진 상황이다.

 

세금보고 시즌이 기존의 4월15일에서 5월17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하지만 세금보고가 끝날 때가지 공인회계사들은 ‘서류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그 어느해보다 격무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박흥률 기자>

“세금보고 업무, 올해처럼 힘들기는 처음”
세금보고 마감기한이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회계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각종 세법의 변경과 더불어 베니핏을 다 리뷰하고 세금보고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세금보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