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재고 감소로 미국 내 커피 도매가격 오름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운송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수급 차질이 한층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원두 재고는 작년 동기보다 8.3% 감소해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도 지난해 10월 말 이후 24%나 뛰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받은 카페들이 아직은 커피 값을 올리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 커피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