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씨 아들 랜디 박
‘고펀드미’ 150만달러 조성
애틀랜타 총격사건에서 희생된 박현정씨의 아들 랜디 박씨는 둘루스의 집에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들었다고 귀넷비스트 매체를 통해 밝혔다.
랜디 박씨는 애틀랜타의 골드 스파에서 총격으로 희생된 박현정(현정 그랜트)씨의 아들이다.
16일 체로키카운티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스파 총격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체로키카운티 마사지팔러에서 사망한 4명의 신원은 밝혔으나 애틀랜타의 아로마테라피 스파와 골드 스파에서 발생한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아로마테라피 스파와 골드 스파에서 희생된 4명은 모두 한인 여성이다.
랜디 박(23)씨는 16일 저녁 총격 당시 골드 스파에 있었던 생존자의 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귀넷비스트 매체에 따르면 랜디 박씨는 “현실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 하지만 돌봐야할 남동생이 있어 슬프지만 살아가야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의 비방적인 말 외에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총격범 로버트 롱(21)이 성중독 때문에 범행했다고 밝히고, 그가 총격을 가한 스파를 자주 방문했다고 전하며, 그의 범행 동기를 증오 범죄가 아니라 성중독으로 가져가려는 늬앙스를 풍겼다.
아들 박씨는 “그 말은 헛소리!”라고 하며 “총격범의 가족에게 말하고 싶다 그에게 무엇을 가르쳤나? 당신들은 그에게 몹쓸 것을 가르쳤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머니는 여기 미국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데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총격사건 희생자인 박현정씨와 가족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 중이다. 2만불을 목표로 한 이 펀드에는 현재 약 37,900명이 참여해 150만3,000달러가 모금됐다. 랜디 박씨의 ‘고펀드미’ 웹사이트는 https://www.gofundme.com/f/in-memory-of-hyunjungkim-to-support-my-brother-i 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