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상원서 '서머타임 연중 적용법' 논의

미국뉴스 | | 2021-03-14 12:12:18

서머타임,연중,적용법,논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공화 의원 "코로나19로 기나긴 겨울 보내" 법 발의

"해 있는 시간 오후로 1시간 보낼 뿐" 지적도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시작을 앞두고 이를 연중 적용하자는 법안이 다시 발의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올해 미국 서머타임은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민주당 3명을 포함해 7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발의한 법안을 이름은 '일광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이다.

 

루비오 의원은 2019년에도 같은 법안을 발의한 적 있다.

 

서머타임은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시각을 1시간씩 당겨 낮을 더 활용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서머타임 연중 적용을 주장하는 쪽은 한 해 두 차례나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든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루비오 의원은 시간조정에 따라 생활패턴을 바꿔야 하는 일도 없어지기에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발병률이 줄어들고 계절성 우울증도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또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늘면서 소아비만이 감소하고 사람들이 해가 떠 있을 때 이동해 교통사고도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범죄도 줄어들고 경제활동이 늘어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 2007년 서머타임 적용 기간을 4주 늘리자 일일 전기소비량이 0.5% 절약됐다는 에너지부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그는 미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유난히 '길고 어두운' 겨울을 보냈기에 자신의 서머타임 연중 적용 법안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서머타임을 연중 적용하자는 움직임은 지속돼왔다.

2018년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서머타임 연중 적용 법이 의결됐으며 이외 캘리포니아주와 조지아주 등 다른 15개 주에서도 법안 또는 결의안이 주의회를 통과했거나 주민청원이 제기됐다.

다만 주가 시간제를 변경하려면 연방정부 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각 주의 서머타임 연중 적용 법은 사실상 의미가 없고 연방의회의 입법이 필요하다.

서머타임은 1900년대 초 처음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제국 등 유럽국가에서 처음 전국 단위로 시행됐다.

현재는 약 70개국이 이를 활용한다.

미국은 1918년 서머타임을 도입했다가 1차 대전이 끝난 뒤 폐지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2~1945년 다시 전국 단위로 적용됐고 1966년엔 각 주가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법이 마련됐다.

석유파동이 벌어졌던 1974~1975년엔 연중 서머타임이 실시되기도 했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 6개월에서 7개월로 기간이 연장됐고 2007년부터 지금의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가 됐다.

서머타임 적용 기간이 1년 중 3분의 2인 8개월로 표준시가 적용되는 기간보다 훨씬 길다.

하와이주와 애리조나주는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다.

하와이주는 겨울과 여름 일광시간에 차이가 크지 않아서고, 애리조나주는 여름에 매우 무더워서 해진 뒤 시간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한국은 1949~1961년과 1987년, 1988~1989년 서머타임을 실시했다.

서머타임이 에너지 소비감소 등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많다.

서머타임을 연중 적용해봤자 '해가 떠 있는 오전 1시간'을 '해가 떠 있는 오후 1시간'으로 옮기는 조삼모사에 그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컨대 워싱턴DC는 작년 12월 가장 이른 일출·일몰시간이 각각 오전 7시 27분과 오후 4시 45분인데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이것이 오전 8시 27분과 오후 5시 45분으로 바뀌는 것 외에는 달라질 점이 없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상원서 '서머타임 연중 적용법' 논의
9일 매사추세츠의 한 기술자가 대형 시계를 제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