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선포 1주년을 맞은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피해 구제를 위한 제3차 대규모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5월1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백신 배포와 접종 가속화를 통한 코로나 종식 노력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총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 법안이 즉각 시행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의 핵심 골자인 전국민 1,400달러 현금 지급은 오는 14일 또는 15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12일 서명할 계획이었지만 법안이 예상보다 빨리 백악관에 도착해 서명이 하루 앞당겨졌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날 서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째를 맞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각 주정부들에 “5월1일까지 백신 우선순위를 없애 모든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