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평가했다.
기업들은 향후 몇 개월을 비교적 낙관했고 주택 수요도 견조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로 인해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주택 시장이 미국 경제 회복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다소 느린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연준은 지적했다.
연준은 3일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지역에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을 백신이 더 광범위하게 배포되면서 기업들은 앞으로 6~12개월을 계속해서 낙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회복세는 희망과 달리 더디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 수준이 높아졌지만 그 속도가 느렸다”고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