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조지아주 ‘백신 새치기’ 적발 사례 급증

미국뉴스 | 사회 | 2021-02-06 22:22:17

백신,새치기,조지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인맥 이용, 직업 속여 먼저 접종

단계 어기고 일부 병원 맘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에서 접종 순서를 어기는 새치기 사례가 잇따라 공분을 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수백만 미국인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가운데 일부는 연줄을 이용하거나 주별 규정의 허점을 파고들어 먼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롬 소재 병원인 플로이드 메디칼센터가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직원 가족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사례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고 5일 AJC가 보도했다. 주 보건부는 또한 또다른 플로이드카운티 한 병원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달 27일 백신접종 지침을 어기고 교사들에게 먼저 접종한 조지아 동부지역의 엘버튼 메디칼센터에게 6개월 백신공급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지역신문 AJC는 병원 웹사이트에 엘버트카운티 교육청 직원 가운데 원하는 자에게 접종을 하겠다고 공지했으며, 교직원의 약40%가 이미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조지아 주정부는 교사에 대한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 주 보건부는 “허락 없이 다음 단계의 대상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며, 공급계약 취소 및 공급중단 벌칙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백신은 효과적으로 공평하게 분배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조지아주는 백신접종 단계는 1A+이다. 이 단계의 대상자는 의료종사자, 응급출동자, 65세 이상의 시니어 등이다. 1A+ 단계 정종 대상자만 200만명이 넘지만 아직 조지아주 백신 접종자 수는 겨우 1백만명을 넘겼을 뿐이다.

조지아주 디캡카운티에서는 일부 주민이 백신 접종 자격을 증명하는 QR코드를 지인들과 공유해 수백 명이 먼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마다 다른 백신 우선순위 규정을 악용해 주 경계를 넘어가 먼저 백신을 맞는 '백신 사냥꾼'들도 많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를 들어 조지아주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어 70세 또는 75세 이상에게만 허용하는 인근 다른 주에서 조지아주로 백신을 맞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피트니스 강사인 스테이시 그리피스는 자신도 '교육자'라고 주장해 병원에서 일찍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그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다시 올려야 했다.

네바다주 리노의 한 지방법원 판사와 직원들은 인맥을 활용해 아직 차례가 되지 않았는데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 더글러스 손리 리노시 행정담당관은 "백신을 먼저 필요로 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면서 "고위험군에는 백신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조셉 박 기자

 

조지아주 ‘백신 새치기’ 적발 사례 급증
조지아주 ‘백신 새치기’ 적발 사례 급증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