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 고용시장이 격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찾기 가장 좋은 도시 순위에서 가주 내 도시들은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금융정보 매체인 월렛허브가 연방 노동통계 자료를 토대로 전국 182개 도시권을 대상으로 32개 항목을 조사해 ‘일자리 찾기 좋은 도시’ 랭킹을 매겼다. 월렛허브는 실업률이나 일자리 기회 증대, 월급, 전반적인 고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일자리 찾기에 좋은 도시는 버몬트주에 있는 사우스 벌링턴이 선정됐다. 이어 매릴랜드주 컬럼비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 유타주 솔트레익시티, 아이다호주 보이즈가 탑5 도시에 랭크됐다.
이밖에 애리조나주 스캇스데일, 버지니아주 체사픽, 위싱턴주 시애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텍사스주 플라노가 탑10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주 도시들은 탑10에 포함되지 않고 탑100 순위에서도 중하위권에 랭크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가주 도시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5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탑100 도시 순위에 포함된 가주 도시는 샌호제(35위), 샌디에고(37위), 프리몬트(40위), 새크라멘토(46위), 랜초쿠카몽가(58위), 오션사이드(63위), 샌타로사(65위), 어바인(89위), 헌팅턴비치(90위), 리버사이드(98위)이다.
이번 랭킹은 업종에 구분 없이 전반적인 일자리 찾기를 위한 것이지만 대졸자 등 고학력자가 직장을 찾기 좋은 가장 좋은 가주 도시로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첫 직장의 초봉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도시에는 샌호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보스턴 등 5개 도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