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상황에 앞당겨 사임

바이든 취임에 맞춰 사임할 예정

 

한국계 최초의 연방검사장인 박병진(BJ Pak, 사진) 연방 조지아북부검사장이 당초 예정됐던 대통령 취임일인 20일 사임 예정일을 앞당겨 4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갑자기 사임 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 매체 TPM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사임을 발표하는 내부 이메일에서 20일이 아닌 4일 떠나는 이유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제시했다.

박 지검장의 사임에 관한 TPM의 문의에 대해 연방 법무부 대변인은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백악관도 논평을 거부했다.

박 지검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돼 2017년 연방상원의 인준을 받아 그해 10월 취임했다. 그는 2002-2008년 연방검사보로 재직했으며, 2011-2017년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에게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선택하도록 길을 터주는 의미에서 사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트럼프가 임명한 연방검사들 또한 자신의 직위를 내려놓았다. 조지아 중부지방 검사장인 찰스 필러는 지난달 11일 사표를 던지고 현직을 떠났다.

하지만 이전 예고대로 오는 20일이 아닌 4일 즉각 사임한 박 검사장의 결정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조지아주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바이든이 승리한 조지아주 및 기타 주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결과를 뒤집기 위해 무자비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 지난 2일 트럼프는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에게 1시간여의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신을 위한 표를 ‘찾도록” 회유했다. 또 조지아주는 5일 연방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