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무섭게 급증함에 따라 연말에 여행하지 말라는 연방 보건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연말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앞서 연말연초 여행을 연기하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여행객이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여행 후 가족, 친구, 지역사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하지만 CDC의 경고가 무색하게 지난 주말 사흘 동안 전국에서 300만 명 이상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 교통안전청(TSA)가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106만6,747명, 19일 107만3,563명, 20일 106만4,619명 등 매일 100만 명 이상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 위기 가운데서도 공항들이 북적거린 것이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