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재융자(리파이낸싱) 비용이 소폭 증가한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이 각 모기지 대출 은행을 상대로 추가 수수료(Adverse Market Fee)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수수료 부과로 인해 이 비용이 재융자 대출자에게 전가되면서 재융자로 인한 대출 상환금 감액 효과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28일 CNN이 보도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시행과 실업률 상승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부과되는 재융자 추가 수수료는 애초 연방 주택 금융국(FHFA)이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재융자에 대해 융자 금액의 0.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하려다 논란이 커지자 시행 시기를 3개월 늦춰 1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FHFA에 따르면 패미 매와 프레디 맥은 올해 손실이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신규 수수료는 재융자에만 적용되며 주택 구매용 모기지나 재융자 금액이 12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재융자 금액이 28만 달러인 경우 0.5%에 해당하는 1,400달러의 수수료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보증을 받아 재융자를 발급하는 대출 은행에 부과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이 수수료 비용은 재융자를 신청하는 주택 소유주에게 조금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융자 이자율 인상폭은 약 0.10~0.15%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