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메트로 애틀랜타 호텔 직원 중 70~80%가 해고됐다고 22일 WSBTV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이나 객실 예약의 증가 없이는 많은 호텔이 문을 닫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만 명의 메트로 애틀랜타 호텔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팬데믹 전까지 23년 동안 호텔 업계에서 근무하다 최근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영업, 교육 및 효과 담당 이사직에서 해고된 다니엘 덜킨크 씨는 “호텔에서 25명 이상의 팀을 관리하다 집에 머무는 주부가 됐다”며 “이는 내 삶을 완전히 바꿨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통합옴니버스예산조정법(Consolidated Omnibus Budget Reconciliation Act, COBRA)이 시작되기 전 6주 가량 건강 보험을 잃었던 것”이라며 “관절염과 근손실을 앓고 있는 두 딸의 약 값이 한 달에 2천8백 달러씩 들었다”고 호소됐다.
또 덜킨크 씨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며 “호텔 산업 종사자 동료 중 약 20%가 실직을, 80%가 급여 삭감을 당했다”고 말했다.
짐 스프라우스 조지아호텔및숙박협회(Georgia Hotel & Lodging Association) 전무이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요한 이벤트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며 “드래곤콘, 스포츠 이벤트, 컨벤션과 같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고 밝혔다.
스프라우스는 “현재 도시 또는 인근 대부분의 객실 점유율이 약 30%”라며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선 50%의 점유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텔 경기 회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2019년의 경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2023년 중~후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객실료가 비쌀수록 회복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