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비즈니스 전면 개방
플로리다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주 당국이 이번 주 재오픈 3단계를 시작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5일 세인트 피터스버그 방문 기자회견에서 “3단계 재오픈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이번 3단계 오픈으로 식당 및 술집들은 사회적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 외 제한 없는 영업이 가능해졌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식당 및 술집을 여는 것이 최상의 아이디어는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재오픈과 함께 동생과 함께 술집을 방문해 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 디파올로는 “여동생은 자가격리 중 성인이 되어 재오픈이 되자마자 술집에 가자고 졸랐다”며 “술집 방문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디파올로의 결정에 여동생의 생사가 오가고 있다. 여동생은 천식이 있었지만 이제 그 이상의 증상을 견뎌야 한다.
디파올로는 “여동생은 관절통, 신경통, 근육통, 두통을 보이고 있다”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파올로의 여동생은 폐의 혈전으로 인해 두 차례 입원했다.
여동생은 “의료진이 나의 면역 시스템이 약해 다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디파올로는 “술집에 가기 전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즐거웠지만 후회한다. 과거로 돌아가 결정을 바꿀 수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마릴린 산티아고는 “어제밤 53세인 나의 친구가 사망했다”며 “그는 아프지 않았다. 단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3일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팬데믹 전체에 대한 관점이 바뀐다”며 “주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팬데믹은 그저 장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 시민은 술집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의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 꼭 방문해야 할 일이 생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영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