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로플러 유세 지원

랄스톤 하원의장-콜린스 지지

많은 공화당원 입장표명 유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지지를 둘러싼 조지아 공화당 내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조지아주 공화당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인 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이 3일 더그 콜린스 연방하원의원을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직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켈리 로플러 후보를 지지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등은 이미 로플러 유세에 동행해 적극적으로 지지연설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랄스톤 의장은 콜린스 의원을 “공공 서비스 분야에 훨씬 큰 에너지를 가진 훌륭하고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는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 있는 진짜 보수주의자이다”고 평했다.

켐프 주지사와 랄스톤 의장은 작년 말 주지사가 켈리 로플러를 사임하는 자니 아이잭슨 의원의 후임으로 임명하면서부터 정치적 견해를 달리 했다. 이후 두 조지아 공화당 지도급 인사는 입법 우선순위, 금년도 특별회기의 필요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하지만 가장 큰 충돌은 켐프가 부유한 사업가인 로플러를 연방상원의원으로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콜린스의 오랜 동료이자 정치적 동지인 랄스톤 의장은 금년 초 로플러 의원이 프라이머리 선거를 치러야 하는, 그리고 4선의 연방하원의원인 콜린스를 도울 수 있는 법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의 거부권(veto) 압박에 추진은 포기됐다. 

로플러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20명의 도전자와 경쟁해야 했다. 아이잭슨의 잔여 임기인 2년 임기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특별선거에 후보들이 난립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예비경선 없이 출마자 전원에 대한 투표를 통해 상위 1, 2위 후보가 내년 1월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현재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인사는 공화당 로플러, 콜린스 후보, 민주당은 맷 리버먼, 라파엘 워녹 후보다.

콜린스 지지로 향후 주지사와 더욱 날카롭게 대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랄스톤 의장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랄스튼은 “나는 주지사의 권위를 존중한다”며 “그는 로플러를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궁극적으로는 조지아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할 일이며, 주지사가 나의 선택도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린스-로플러 경쟁으로 조지아 공화당이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막강한 정치 후원금 모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다. 워녹 후보는 에벤에셀 침례교회 담임목사이다. 하지만 전직 부통령 후보의 아들이 맷 리버먼 후보의 지지율도 만만치 않다.

로플러의 편에 선 인사로는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제프 던컨 부주지사, 공화당 상원 전국위원회 등이다. 그녀는 또한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하원 원내대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 전국적인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콜린스 후보 편에 선 인사는 드류 퍼거슨 연방하원의원, 캐런 핸델 전 연방하원의원, 부바 맥도널드 공공서비스 커미셔너, 개리 블랙 농무장관 등이 있다. 

많은 공화당 인사들은 중립적인 입장으로 표명하며 한 편에 서기를 꺼려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연방상원의원인 데이빗 퍼듀 후보는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와의 선거에 더 관심을 두겠다며 양 진영 모두를 멀리하고 있다. 

랄스톤 의장의 지지 선언이 나오자 로플러 선거운동 진영은 날카롭게 대응했다. 스티븐 로손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랄스톤을 “직업 정치인이자 폭력 범죄자, 가정폭력 사범, 성추행범 보호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변호사”라고 공격했다. 랄스톤이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사건 심리가 이유 없이 계속 연기되는데 대해 AJC가 이전에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10년 전 콜린스가 주하원의원이던 시절 랄스톤의 하원의장 선거운동을 도운 적이 있다.  랄스톤은 “나는 로플러는 잘 모르지만 콜린스는 오랜 시간 잘 안다”며 “다른 의원들이 곧 콜린스 지지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8월 발표된 먼마우스대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로플러 26%, 콜린스 20%, 리버먼 14%, 워녹 9%의 결과가 나왔다. 6월 말 실시된 퍼블릭 폴리시 폴링 조사에서는 콜린스 23%, 로플러 21%, 워녹 20%, 리버먼 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자금은 이미 1천만달러를 사용하고도 700만달러의 여유자금이 있는 로플러 후보가 단연 앞서고 있다. 워녹 후보는 총 430만달러를 모금해 현재 280만달러를 수중에 쥐고 있다. 조셉 박 기자

조지아 출신 연방원의원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조지아 공화당의 두 거물인 데이빗 랄스톤(왼쪽) 주하원의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랄스톤은 더그 콜린스 후보를, 켐프는 켈리 로플러 후보를 밀고 있다.
조지아 출신 연방원의원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조지아 공화당의 두 거물인 데이빗 랄스톤(왼쪽) 주하원의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랄스톤은 더그 콜린스 후보를, 켐프는 켈리 로플러 후보를 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