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테스크포스가 오는 11월 본선거에 맞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의한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추진한다.
3일 AJC의 보도에 의하면 한달 전 CDC는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10월 1일로 맞춰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로버트 레드필드 CDC국장은 8월 27일 주지사들에게 백신 배포 계약을 맺은 맥케슨코퍼레이션(McKesson Corporation)이 11월 1일까지 각 주에서 배포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전당대회 연설에서 “백신이 연말 전 또는 더 이른 시간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힌 날이다.
레드필드 국장의 편지는 과학계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과학계는 유효한 백신이 이처럼 신속히 준비될 수 있는지와 정치적 동기가 기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 의문을 표했다.
CDC에서 20년간 근무하고 글로벌헬스 테스크포스의 CEO 및 회장으로 16년을 근무한 마크 로젠버그는 “이번 백신이 안전하거나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몹시 두렵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백신 배포에 앞서 몇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켐프 주지사는 3일 “백신 배포 실행 계획을 살펴보는 중”이라며 “현재 백신 전달 시스템에 대한 자금원이 결정되지 않았고, 백신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법 변경 필요 여부에 대해 검찰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 백신을 보관하는데 필요한 영하 온도의 냉장 보관 시설, 백신 투여 주사와 바늘, 시니어의 백신 배포소 접근 가능성 등의 문제가 남았다.
레드필드 CDC 국장은 8월 28일 백신 제조사들이 승인 전 이미 생산에 들어갔지만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신 배포의 우선순위는 의료계 종사자, 응급 의료 요원, 중환자이며, 다른 순위는 아직 결정 중이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이 새로운 백신에 익숙해질 수 있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사람들이 이제 점점 외출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백신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이동하는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