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19 환자 폐에 구멍… 이식수술 성공

미국뉴스 | | 2020-06-13 13:13:29

코로나,폐,구멍,이식수술,성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중증 환자가 양쪽 폐를 모두 이식받는데 성공해 코로나 19 중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12일 USA 투데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양쪽 폐에 다수의 구멍이 생기고 심장, 횡격막의 섬유화가 진행돼 치료가 불가능해 보였던 20대 여성이 시카코 노스웨스턴대 메모리얼병원에서 지난 주 10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양쪽 폐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 중증환자에 대한 폐 이식수술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대로 알려진 인 이 환자는 지난 금요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전 거의 두 달 동안 인공호흡기 등을 단 채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수술을 한 앙키트 바라트 박사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폐에 다수 발생한 구멍들을 통해 흉벽에 달라 붙어 있는 상태여서 10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이 환자의 몸이 치유되는 동안 당분간 인공호흡기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병원 폐 이식 프로그램 책임자인 레이드 토믹 박사 “그녀가 완전히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4월말 입원한 이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6주간을 기다리며 폐 이식 수술을 검토해왔다. 입원 직후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인공호흡기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혈액에 직접 산소를 공급했지만 차도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폐 손상이 진행되고 심장과 간에도 이상이 생겼다. 의료진은 폐 이식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바라트 박사는 “환자가 입원 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폐와 심장, 간 등이 빠르게 손상되는 징후가 나타나 폐 이식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 말했다.

폐는 장기 이식 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높고 수술 사례도 많지 않다. 지난 해 미국 장기 이식수술 4만여건 중 폐 이식 수술은 7%에 불과했다. 성공적으로 양쪽 폐 이식수술을 받아 기사회생한 이 환자는 현재 의식을 찾았고, 지금은 면회 온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식 후에도 ‘거부반응’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근육이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동안 후유증은 남을 것으로 의료진은 전망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번 이식 수술 성공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모두 폐 이식 수술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환자가 비교적 연령대가 젊고 코로나 19 감염 전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 없어야 폐 이식 수술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