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
한인 평화 행진 동참하기 기대
오는 7일 둘루스 한인타운 일대에서 인종차별 및 경찰폭력 항의 시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행사를 주최한 얼라이언스 포 블랙 라이브즈(Alliance for Black Lives)의 공동 창립자인 드레 노먼 프롭스트(Dre Norman Propst)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lliance for Black Lives는 인종 차별, 빈곤, 군사주의 등에 반대하며,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정신을 따르는 비폭력 사회정의 운동 그룹이다.
지난 3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 애틀랜타지부에서 만난 드레 프롭스트는 애틀랜타와 조지아지역에서 10여년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모임은 평화 시위로 열릴 것이며, ‘흑인들의 삶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더 이상 경찰들의 과잉진압이나 공권력 남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넷은 폭력 없는 평화로운 커뮤니티’
새터라잇 불러바드와 탠디 키 레인 교차로로 모임장소를 정한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유대인 커뮤니티와 함께 했으며 백인, 아시안 등 유색인종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목적에서 시위를 준비했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폭력을 일으키려는 사람은 반기지 않는다. 어떤 사람도, 어떤 시민도, 비즈니스도 다치지 않게 진행할 것이다.
귀넷 카운티에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고 있고, 이에 여러 커뮤니티가 모여 ‘귀넷은 폭력 없는 평화로운 커뮤니티’라는 취지에서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1,000여 명 이상인데 최소 300명에서 많게는 약 1,000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 한다.
귀넷 경찰과 협조, 집회 내용과 행진 방향
귀넷 경찰에 우리 집회의 과정을 설명했고, 함께 지역의 안전을 걱정하며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내부적으로는 안전 수칙을 세우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관리하며, 경찰은 우리가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다.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이나 비지니스의 안전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알리고 안전을 지키며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든 코랄 식당 뒤 귀넷 플레이스몰 주차장에 모여 환영사를 전하고 새틀라이트 블러바드 선상에 있는 귀넷 경찰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아이 캔트 브리스(I can’t breathe)’ 외침…
무릎을 꿇는 건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상징한다. 그리고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라고 외칠거다. 이건 최근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동시에 다시는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귀넷 카운티 안에도 인종차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시위를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와 집회를 끝낼 예정이다. 경찰은 시위대가 3시까지 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위가 끝나면 뒷정리를 할 예정이다.
시민체포법을 폐지해야
시민체포권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경우 일반 시민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게끔 만든 제도로 브런즈윅의 아모드 아베리를 살해한 전직 백인 경찰관과 그 아들 측이 살해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이에 가족을 위한 정의를 찾고, 시민체포법을 폐지하길 원한다. 의회가 이를 되돌아보길 바라고 증오범죄 처벌법도 통과하길 바란다.
한인 커뮤니티에 싶은 말
“한인 형제자매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아시안 커뮤니티를 서포트하고 우리 가족이 귀넷에 있는 한식당을 자주 간다. 이번 시위에 한인들이 사랑과 화합의 목소리로 함께 행진하고 한목소리를 내길 원한다. 그리고 한인들이 투표하길 바란다. 투표를 통해 올바른 리더를 세울 수 있고, 악의적인 미움을 갖게 하는 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