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내년에는 자동차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삼정KPMG는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12.2% 증가한 8,593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업체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급감하겠지만, 이후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면서 자동차 시장은 점차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달러 강세 상황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내수 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생산·수출 감소에 대응할 체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의료 재난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개발되고 감염 사태가 완치되면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그동안 차량 구입을 미뤄왔던 글로벌 소비자들이 대거 자동차 딜러로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는 자동차 제조 공장들이 감염 확산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생기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수요 측면에서도 경제 활동 제약과 고객들의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