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줄이기 안간힘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카운티 전역의 교도소와 구치소 수감자들을 일부 조기 석방하고, 범죄자 체포 인원을 통제하는 등 수감자 인원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 수를 600명 이상 줄였으며, 수감일자가 30일 미만 남은 수감자들은 조기에 석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현재 카운티 전역의 모든 교도소 수감자들 중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남자 중앙 교도소에는 수감자 21명이 격리돼 있고, 트윈 타워 교정시설에 5명, 교정 치료센터에 9명 등 일부 수감자들이 격리 수용된 상태”라고 말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측은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30일 미만으로 징역형이 남은 수감자들을 감옥에서 조기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 수를 총 1만6,459명으로 줄였다.
또한 하루에 범죄자 체포 횟수를 줄여 카운티 전역에서 하루 평균 300명을 체포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60명을 평균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감자들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인권단체와 보건 전문가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