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할인마트 ‘코스코’는 대량판매와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코스코는 멤버십에 가입해야만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월하게 샤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멤버십 가입이 필수나 다름없다. 또한,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연회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 이들은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 USA 투데이는 연회비를 내고도 충분한 혜택을 즐기지 못했던 코스코 멤버십 가입자들을 위해 몇 가지 숨겨진 혜택을 소개했다.
코스코 온라인 사이트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망원경, 증기 사우나, 피트비트 웨어러블, 전기톱, 장례용 장식장 및 항아리, 3.5캐럿 다이아몬드 결혼반지 등은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부 사무용품의 경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 옵션이 더 많다.
대부분 식료품 및 소매점 기프트카드는 선불 가격과 동일한 현금 가치를 제공하지만, 코스코에서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빈, 플레밍스 스테이크 하우스나 맥콜믹 앤 슈믹스 시푸드 레스토랑의 기프트카드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때때로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하며, 골프, 하와이·그랜드 캐년 헬리콥터 관광 여행권, 헬스장 회원권 및 영화 티켓 등 다양한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많은 업체와 마찬가지로, 코스코 역시 표준가격이 99센트로 끝난다. 하지만 이따금 97센트로 끝나는 가격을 가진 제품들이 있다. 이는 제품이 예상만큼 잘 팔리지 않아서 원래 가격보다 낮춘 것이라는 코스코의 내부 명칭이다. 이 외에도 가격표 오른쪽 상단 구석에 별표(*)가 있는 제품들은 ‘앞으로 재주문하지 않을 품목’이라는 뜻이다.
코스코는 지역·국가별로 각기 다른 제품을 판매한다. 캐나다, 멕시코, 영국, 호주뿐 아니라 일본, 대만, 한국 등 전 세계에 걸쳐 19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코스코는 호주의 베지마이트, 한국의 해삼, 영국의 해기스, 스페인의 이베리아 햄 등 현지 특산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샤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코스코 트러블은 자동차 렌탈 서비스도 저렴하게 제공한다. 코스코는 현재 알라모, 아비스, 버젯, 엔터프라이스를 포함한 4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 내에서만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스라인이나 익스피디아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코스코를 통해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코스코는 다른 여행 예약사이트보다 취소 및 환불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