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유공자회 한인사회 지지 호소
"우린 명예(honorary)군인이 아니다"
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조영준)가 최근 조지아 주의회에서 발의된 참전용사 표기 면허증 발급법안(HB819)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조영준 회장은 10일 둘루스에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가 나서 주의회 의원들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법안 통과를 촉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계인 샘 박 주하원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전쟁 또는 분쟁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으로 군 복무한 미국 시민과 조지아주 거주민의 참전용사 면허 발급을 허용하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한다는 내용의 법안(HB 819)을 발의했다. 이 법안 발의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해 곧 통과될듯이 보였다.
하지만 하원 차량위(Motor Vehicles Committee)에서 난관에 부딪쳤다. 월남전유공자회가 요구하는 베테랑(Veteran)이 아닌 명예 군인(honorary veteran)으로 표기할 것을 위원들이 역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차량위는 오는 18일 이후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더 들을 계획이다.
이에 유공자회는 2인 1조로 주 하원의원을 직접 만나 법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유공자회는 나라사랑어머니회, 한인상공회의소, 한인교협 등 한인단체들과 협력해 로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 회장은 “베트남전에 전투 요원이 참전한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곤 한국군이 유일하며 한국군 전사자만 5,000명 이상이었다”면서 “한미우호의 상징이 될 운전면허증 참전용사 표기법안에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문의 678-733-5105.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