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고교생 4명 중 1명은 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AHA)가 5일 발표한 전국 중고교생 전자담배 사용 실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전국 고교생 1만97명 중 2,709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학생의 경우 전체 응답자 8,837명 중 902명이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10명 중 1명 꼴로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전자담배 사용 유경험자 중 최근 한 달간 흡연 빈도수의 경우 고교생은 65.8%인 1,792명이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중학생은 82%인 749명이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자주 사용하는 학생들 중 가향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은 고교생이 72%, 중학생이 59%였으며 이 중 사용해 본 적 있는 향 종류에 대해서는 과일향이 67%로 가장 높았다. 과일향에 이어서는 민트향과 캔디향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중인 전자담배 브랜드의 경우 ‘쥴’(JUUL)을 사용하는 고교생은 59%, 중학생은 54% 등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쥴이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JUUL은 지난달 17일 과일향 전자담배의 판매 중단을 발표<본보 10월 17일자>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