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기관지 염증 천식… 이제는 먹지 말고 뿌리세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11-02 10:10:42

기관지,염증,천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환절기 급증… 환자 28%가 9세 이하

방치땐 폐 기능저하·성장장애 초래

먹는 약보다 효과 빠른 흡입제로 치료

 

요즘 같은 환절기는 천식 진료인원이 급증하는 시기다.

 

천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알레르기 염증이 코점막에 국한되지 않고 기관지로 확산되면 숨길인 기도(氣道) 점막이 부어 오르고 막혀 호흡곤란·기침·천명(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증상이 반복적·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의한 기침은 3~8주를 넘지 않는데 천식이 있으면 8주 이상의 만성 기침이 이어지기도 한다. 숨이 많이 차면 똑바로 누워 자기도 힘들다.

소아 천식은 집먼지진드기·꽃가루·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노인 천식은 흡연·대기오염·노령에 따른 폐기능 감소 등이 주된 원인이다. 소아 천식을 방치하면 기관지 조직 변형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기능저하, 성장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천식으로 진료받는 사람은 지난 2014년 171만여명에서 지난해 약 142만명으로 감소했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진료인원은 41만여명(비중 24%)에서 약 44만명(28%)으로 늘었지만 환자가 가장 많은 9세 이하 어린이 진료인원은 약 50만명(34%)에서 40만명(28%)으로 줄었다.

천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 있으면 바이러스·세균·미세먼지 등을 걸러내고 녹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와 증상 악화 예방책이 필요하다. 피부에 염증·상처가 생기면 연고를 바르듯이 ‘기관지 염증’인 천식에는 흡입형 약물을 뿌려주는 게 좋다. 

흡입제로는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확장제 두 가지가 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므로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는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장기간,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흡입제의 양을 늘려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거나 흡입제 사용이 어려울 경우 먹는 치료제를 추가로 사용해 치료 목표를 달성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에는 흡입형 스테로이드제가 먹는 약보다 치료 효과가 빠르고 우수하며 전신적 부작용이 적다. 

국내외 천식 가이드라인이 가능하면 모든 천식 단계에서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흡입제는 흡입기를 이용해 들이마시는데 분사형·디스커스형·엘립타형 등 종류가 다양하고 사용법도 조금씩 다르다. 분사형의 경우 스페이서(흡입보조용기)를 끼우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 교수는 “약물이 폐 입구가 아닌 기관지 끝까지 가게 하려면 무엇보다 호흡방법이 중요하다”며 “숨을 최대한 내쉬었다가 약제를 5초 동안 천천히 깊게, 끝까지 들이마신 뒤 10초간 숨을 참으면 3~4초 참는 것에 비해 효과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스테로이드제를 흡입한 뒤 입 주변과 입안에 약물이 남아 있으면 구내염 같은 국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글·양치 등을 통해 입안을 잘 헹궈야 한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은 젊은 사람에 비해 천식 증상 호소율이 낮은 편이므로 기침이 1개월 이상 오래 가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며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일어나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하므로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기관지 염증 천식… 이제는 먹지 말고 뿌리세요
기관지 염증 천식… 이제는 먹지 말고 뿌리세요

 

기관지 염증 천식… 이제는 먹지 말고 뿌리세요
기관지 염증 천식… 이제는 먹지 말고 뿌리세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김광석 교수, 이광수 대표, 김효지 대표 강연 미래의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합동 강연회가 오는 6월 7일 둘루스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서 맥심 커피믹스 오리지날 2.6LB(1.2KG) 12.99, 동서 맥심 커피믹스 모카골드 2.6LB(1.2KG) 12.99, 냉동 동태전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26일(금)부터 29일(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귀넷 키즈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