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책임감 있는 재정 교육, 좋은 크레딧 쌓는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9-24 17:17:34

재정교육,텡에이저,자녀,크레딧카드사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틴에이저에게 크레딧 카드를 주는 것은 위험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적절하게 규제만 하면 좋은 교육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8세 이하 아이들은 자신들 이름으로 카드를 신청할 수 없다. 그러나 부모 카드에 목말을 탈 수는 있다. 카드를 비공식적으로 빌리거나 아니면 부모들이 아이를 ‘승인된’ 카드 사용자로 이름을 올리게 해 카드를 갖는 방식이다.(18세에서 20세까지는 충분한 소득이 있음을 증명하거나 부모가 보증을 하면 카드를 가질 수 있다. 또 부모 구좌에 승인된 사용자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지출 목적과 한도액

엄격히 규제하고

페이먼트 납부 확인

 

 

 

최근 조사에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크레딧 카드 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 로우 프라이스가 올해 발표한 한 보고서는 자신의 아이가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가 17%에 달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벌이는 비영리기관인 ‘주니어 어치브먼트 USA’의 책임자인 잭 코사코우스키는 “나는 크레딧 카드를 도구로 본다”며 “부모들이 이것을 가르침의 기회로 사용한다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단체가 1,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부모로부터 현금 용돈을 받고 있지만 4분의 1 가량은 온라인 물건 구입에 부모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2는 은행구좌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3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응답자가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었다.

은행계좌와 연결된 데빗 카드로 돈을 쓰는 것과 크레딧 카드로 돈을 빌리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공인 재정플래너인 진 피셔는 강조했다. 이런 교훈은 책임 있는 성인이 세심하게 감독할 때 가장 잘 배우게 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부모나 보호자들은 카드 사용과 관련한 규칙들을 만드는 ‘통제된 상황’ 설정해야 한다고 피셔는 설명했다. 규칙은 무엇에 얼마를 쓸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것이다.

부모들은 지출을 살펴보면서 이자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제 때에 대금을 납부하는 지 등 카드관리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를 나눠야 한다. 또 크레딧 점수와 이것이 어떻게 카드 사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해줘야 한다. 

피셔는 청소년기가 책임감 있는 크레딧 행위에 관해 가르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크레딧 카드를 갖도록 해주는 것의 좋은 점 하나는 사기와 관련해 데빗 카드보다 크레딧 카드의 소비자 보호조치가 더 탄탄하다는 데 있다. 크레딧 카드 사용은 구좌번호를 훔치는 이른바 ‘스키밍 사기’가 일어날 수 있는 주유소 같은 곳에서의 사기 피해에 덜 취약하다.

나이가 조금 든 틴에이저들을 위한 카드 보증은 아이들이 크레딧 기록을 쌓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카드 회사들은 이들의 크레딧 페이먼트 기록을 크레딧 기관들에 보고하기 때문이다.(카드회사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자 2009년 카드법은 21세 이하 성인들의 카드 취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독립하게 됐을 때 자동차 등 융자 시 보다 좋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있다. 보증인으로서 당신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한도액 초과지출을 하거나 제 때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당신 크레딧이 망가질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당신은 그들의 행동에 묶여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 번 구좌가 개설되면 보증인으로서 이름을 빼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해도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 카드 소지자들은 사용자로 승인된 아이들의 지출에 책임이 있다. 상황이 통제하기 힘들게 됐을 경우 승인된 사용자를 빼는 게 보통은 더 쉽다.

카드 회사에 따라 승인된 사용자들도 카드 사용을 통해 크레딧을 쌓아갈 수 있다. 은행들이 이런 거래를 어떻게 크레딧 기관들에 보고하는지는 은행에 따라 다르다.(예를 들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아이들이 13세부터 ‘추가 카드소지자’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18세가 될 때까지는 크레딧을 쌓을 수 없다.) 확실하지 않으면 카드회사들에 문의해 보라.

아이에게 크레딧 카드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점차적인 방식으로 금전교육을 해 나가라고 금융관련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이빙스 구좌로 시작해 데빗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체킹 구좌나 선입금 돼 있는 데빗 카드를 추가해주는 것이 좋다. 일부 새로운 데빗 카드들의 경우 부모들이 현금을 이체해 줄 수 있으며 지출 한도를 정해 카드사용 내역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아이들이 현금 기반 구좌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경우에만 크레딧 카드로 옮겨가야 한다며 “계단식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