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악어가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골프 삼매경에 빠졌던 플로리다의 한 골퍼의 영상이 SNS에 퍼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 웨이크보더인 스틸 래퍼티는 지난 21일 올랜도 챔피언게이트 컨트리 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7피트 길이의 악어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지도 모른 채 샷을 날렸다. 악어도 래퍼티에게는 별 관심도 없는 듯 유유히 걸어 100야드 밖의 호수로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래퍼티는 "내기 골프를 치는 와중이라 악어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며 "나는 이날 게임에서 지는 것이 악어에게 먹히는 것보다 더 큰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