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커미셔너 민주당 후보
주지사에 해임요구 청원서
트럼트 대통령의 인종차별 막말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로 내년 선거에 출마하는 한 후보가 역시 인종차별적인 막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토미 헌터 커미셔너에 대한 정직 혹은 해임 처분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에 요구하고 나섰다.
헌터 커미셔너가 맡고 있는 귀넷카운티 3지역구 커미셔너 선거 후보로 나선 데릭 윌리암스(민주) 후보는 "22일 켐프 주지사에 헌터 커미셔너를 해임하고 오는 11월 특별 선거를 통해 후임 커미셔너를 찾든지 아니면 적어도 2020년 선거까지 그를 정직시켜 달라는 청원서를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청원서에는 헌터 커미셔너가 자신이 저지른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 그에게 견책 처분을 내린 다른 커미셔너들에게 보복성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커미셔너 위원회의 신뢰성과 협력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 등을 해고 요구 근거로 제시했다.
이밖에 윌리암스 후보가 제시한 헌터 커미셔너의 일련의 행위들로는 앤트완 토니 귀넷 경관 운구행렬에서 자신의 길을 가로 막는다며 홀카운티 셰리프국과 언쟁을 벌인 일, 도나 맬리오드 하원의원에게 "하원의원답게 굴어라"며 막말한 일, 2017년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을 '인종차별주의자 돼지'라며 비난해 견책처분을 받은 후 동료 커미셔너들을 상대로 500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일 등이다.
이같은 윌리암스 후보의 발표에 대해 헌터 커미셔너 대변인 세스 웨더스는 "맥도날드에서 해피밀을 주문했다가 프렌치 프라이 몇개를 받지 못해 신경질 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참 안됐다"고 조롱했다. 이인락 기자
귀넷카운티 3지역구 토미 헌터 커미셔너(사진 왼쪽)와 데릭 윌리암스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