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트레일러에 방치
여름철 차량 내 아동 방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이동식 주택으로 쓰는 트레일러 안에 8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리다주 라고 경찰국은 탬파 인근 라고 킹스 매너 모바일 홈팍에서 프란시스 핸드릭슨(25)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핸드릭슨의 트레일러에서 2살 된 딸과 8개월 된 아들을 발견했다. 딸은 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아들은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핸드릭슨이 아이들을 뜨거운 트레일러에 놔두지 말라는 경고를 사전에 들었음에도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당시 현지 기온은 화씨 109도까지 올라갔으며, 트레일러 속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은 최근 텍사스주에서 트레일러 속에서 밀입국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폭염과 차량 속 환기 상태를 고려할 때 차 속에 어린이와 노약자를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