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 엔진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을 했던 현대·기아차가 이번엔 같은 엔진의 화재 논란에 휘말리면서 청문회까지 불려가는 '악재'를 맞았다.
18일 상원 상무위원회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진에 대해 다음 달 14일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는 지난 6월 이후 103건의 현대·기아차 차량화재 민원이 안전당국에 제기됐다고 밝히면서 약 300만대를 즉각 리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AS는 특히 지난해 기아 쏘울 차량에서 충돌과 관계없는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를 문제 삼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무위원회로부터 현지 경영진의 청문회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며 "일부 비영리단체의 문제 제기 등에 따라 의회가 진행하는 통상적 절차로 이해하고 절차에 따라 합당한 소명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