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초까지 나흘 사이에 3건의 연쇄 권총 살인으로 주민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휴스턴 경찰국 아트 아세베도 국장은 17일 "지난 금요일부터 세 건의 살인에 연루된 용의자로 46세 남성 호세 로드리게스를 차량 추격전 끝에 검거했다"면서 "용의자는 연쇄살인범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른 새벽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약 15분간 추격해 로드리게스를 붙잡았다. 차 안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다.
휴스턴 시내와 근교에서는 지난 13일 62세 여성, 14일 28세 여성, 16일 연령대가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각각 권총에 의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성별이나 연령대에 비춰 특별한 살해 동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 중 두 명은 매트리스 판매점에서 살해됐다.
연쇄살인 사건 소식이 지역 방송을 통해 전파되면서 휴스턴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