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시험 43% 통과
32년만에 최저치 기록
첫 응시 56% 합격 비해
재수생 경우 훨신 낮아


연간 5,000명 안팎으로 배출되는 캘리포니아의 변호사들 중 상당수가 채용 시장 침체 등으로 전문직·고소득 직종이라는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 되기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진입의 문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시험을 관장하는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시험 합격률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7월 실시된 시험을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의 43.0%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응시자보다 재수생들의 합격률이 현저히 낮았다.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7월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 43.0%는 1986년 44.4%의 합격률을 기록한 이후 3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2015년 7월 실시된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은 46.6%로 이와 비교해도 3.6%가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의 7월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55.8%로 전체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합격했었지만 지난 2014년부터 48.6%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니 계속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2014년 7월은 48.6%, 2013년은 55.8% 등 해가 지날수록 가주 내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은 줄어 들었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치러지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은 선다형 객관식 시험(MBE)과 주관식 논술형인 에세이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판단하는 퍼포먼스 테스트 등 3과목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협회에 따르면 전국 공통인 MBE의 평균 합격 점수는 캘리포니아가 1,421점으로 전국 평균인 1,403점보다 18점이나 높았다.
이와 관련해 LA 타임스는 캘리포니아가 타주에 비해 시험이 어렵기로 유명하고 난이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어 재수생 응시자의 경우 첫 응시자보다 합격률이 낮았는데 협회는 2016년에 변호사 시험에 첫 도전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56.0%로 전체 응시자 합격률인 43.0%보다 13.0%포인트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변호사협회(ABA)가 인증한 캘리포니아 내 21개 법대의 지난 7월 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스탠포드 법대가 91%로 가장 높았으며 USC 법대가 88%로 2위에 올랐고 이어 UC 버클리와 UCLA, UC 어바인 등 UC 계열 법대 세 곳이 각각 84%와 82%, 81%로 3~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로욜라 법대(72%), UC 데이비스 법대(72%), 샌디에고 법대(71%), 페퍼다인 법대(70%), 샌타클라라 법대(66%)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캘리포니아 내 ABA 인증 법대 출신들의 평균 합격률은 62%였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