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아시안 싫다” LA 증오범죄 늘어

미국뉴스 | | 2017-11-18 18:18:17

증오범죄,LA 증오범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가해자는 라티노가 최다

백인우월주의 사례 급등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은 집앞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던 중 황당한 피해를 당했다. 한 라티노 남성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이 노인의 가슴을 폭행하면서 “한 한인이 싫다”고 수차례 외치고 달아난 것이다.

이는 16일 LA 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한인 관련 인종 증오범죄 피해 신고 사례다. 이처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인간관계위원회가 밝힌 아시안들의 2016년 증오범죄 피해 사례들은 충격적이다.

샌타클라리타에서는 아시안 여성 운전자가 모터사이클을 탄 백인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 백인 남성은 아시안 여성에게 차 밖으로 나오도록 협박한 뒤 중국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고 페퍼스프레이 공격을 한 뒤 도주했다.

또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토팽가 캐년에서는 32세의 아시안 여성이 애완견 2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는데 백인 남성 4명이 차에 탄 채 접근해 “눈 찢어진 너, 그 개들 데리고 차이나타운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이 여성에게 계란 2개를 투척해 맞힌 뒤 달아났다.

이밖에 라푸엔테의 한 고교에서는 라티노 학생이 아시안 학생에게 “아시아로 돌아가라”며 싸움을 건 뒤 폭행해 피해자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고, 웨스트 LA의 한 화장실이 아시안들을 향한 욕설로 도배된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아시안들을 향한 인종 증오범죄는 한인 대상 1건을 포함 총 16건으로 집계됐는데, 그 가해자들을 인종별로 보면 라티노가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백인이 30%로 나타났다고 인간관계위원회는 밝혔다.

<손혜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