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소시, 철거금지법안 개정촉구 결의안
디케이터시∙귀넷 카운티도 철거 논의 시작
애틀랜타시, 모든 남부군 기념물 철거고려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전국이 ‘남부군 역사 지우기’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남부군 상징물 철거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미 지난 주 스테이스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스톤 마운틴 남부군 장군 부조상 철거를 주장한 데 이어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도 관할 구역 내 모든 남부군 상징물 제거와 남부군과 관련된 도로이름의 개명 검토를 선언하고 나선 바 있다.
전국 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 지부는 네이선 딜 주지사와 주의회에 조지아 내 모든 남부군 상징물 철거를 위해 즉각 행동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케네소 시의회는 21일 저녁 주의회를 겨냥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지방정부가 자신의 권역 안에 있는 남부군 관련 기념물을 독자적으로 철거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금한 현행 주법에 대한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케네소시는 앞서 지난 주 한 주민의 요구에 의해 시의 컴메모레이티브 공원 안에 있던 남부군 전쟁 기념 엠블렘을 철거했다. 이어 같은 공원 안에 있는 남부군 관련 기념물을 그대로 존속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할 예정이다.
19일 밤에는 디케이터시에서도 75명의 주민들이 모여 시 광장에 있는 남부군 기념물 철거 여부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다.
한인밀집지역인 귀넷에서도 최소 2개의 남부군 기념물 존재가 확인되자 이에 대한철거 여부에 대한 토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본지 21일자 기사 참조> 귀넷 민주당 측은 조만간 남부군 기념물 철거에 대해 카운티 당국과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