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전문가칼럼]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오바마케어의 보조금은 어느 해의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되는가?

지역뉴스 | | 2017-11-22 20:20:4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우리는 ‘일 년’이라고 한다. 날짜로는 365일쯤 되고 달수로는 12개월이 일 년이다. 대체로 현대인들은 1월 1일이라는 기준을 정해 놓고 이날을 일 년의 시작으로 여기고 365일 후인 12월 31일을 일 년의 마지막 날로 여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사를 일 년이라는 단위에 묶어 놓고 계산하기를 좋아하다. 그렇게 하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개인의 소득에 대해서도 일 년 단위로 묶어서 당국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한편, 오바마케어 제도에서는 보험료 보조금을 지급할 때 특정 연도의 소득액을 따진다. 그러므로 오바마케어 당국이 관장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면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정해진 연도의 소득액을 제시해야 한다. 어느 연도의 소득액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알아 보자. 

‘이번해’씨는 미국에서 아직 건강보험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동안 가족 모두 지극히 건강하기도 하려니와 건강보험료가 워낙 비싸서 엄두도 못 내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도 점점 들어 건강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느낌이 서서히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해’씨는 이번 해에는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 오바마케어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 ‘이번해’ 씨의 귀에 솔깃하게 들렸기에 보험전문인에게 알아봤다. 보험전문인 왈, 가입자 가족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번해’ 씨는 보험전문인이 일러 주는 대로 준비사항을 챙겨 보험전문인 사무실로 약속 시간을 잡아 출두했다. 그런데 보험전문인과 마주 앉은 ‘이번해’ 씨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의 세금보고서를 가지고 오면 많은 참고가 된다고 보험전문인이 말해주었기 때문에 지난해 세금보고서를 지참하고 갔는데, 보험전문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이 발효되는데 내년의 보험료 보조금은 내년의 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진다면서 내년의 소득을 자꾸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번해’ 씨는 이번 해에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를 내년에 신고하는 것을 보험전문인이 말하는 줄로 착각하고, 올해 소득이 얼마인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 그러면 지금 보험가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보험전문인은 한술 더 떠서 말하는 것이 아닌가. 보험전문인 왈, “내년의 보험이기 때문에 올해의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 벌어들일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의 소득을 예측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이다. 

그렇다. 오바마케어 시스템에서 당국이 주는 보험료 보조금은 보험이 발효되는 해의 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지게 되어있다. 아직도 오지도 않거나 다 지나가지 않은 연도의 소득이 정확하게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하나님도 모를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도 모를 소득액수를 대라고 하니 많은 분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런 분들에게 설명하느라 보험전문인들은 진땀을 빼기도 한다. 그러나 그 예상 소득 액수를 대지 않으면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니 어쩌랴! 어차피 누구나 해당 연도의 소득액을 예측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즉, 2018년도의 오바마케어의 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료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2018년에 벌어들일 소득액을 예측하여 제시하고 건강보험에 가입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예측한 소득액을 근거로 보험료 보조금을 매달 받고 나서 2018년도의 소득세를 2019년에 신고할 때에 정산하게 된다. 

그런데 왜 보험전문인들은 과거에 제출한 세금보고서를 갖고 오면 좋다고 말하는 것일까? 과거의 세금보고서를 보면 미래의 소득수준을 예측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에서 해당 연도의 소득 수준을 예측하느라 시간과 노력을 덜 허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세금보고서를 지참하는 것이 많이 도움 된다. 그러므로 세금보고서를 지참하지 않더라도 지난해의 소득세 신고서에 적힌 소득액을 한 번쯤은 읽어 보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최선호 보험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