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미 동남부
어마 경로따라 접근
허리케인 ‘마리아’가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면서 카리브해 섬들과 동남부 지역이 다시 한 번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이달 초 어마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허리케인 마리아가 비슷한 경로를 따라 재차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리아는 이날 오후 들어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급변,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동쪽 35마일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16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0마일 안팎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NHC는 “마리아는 재앙적인 수준의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리아는 19일부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영향을 미치고 19일 오후부터 20일 사이에 버진아일랜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