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끝에 지난 15일...63세
성도 300명→2만5천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던 메트로 애틀랜타 리토니아에 있는 새생명 침례교회의 에디 롱(63·사진) 담임목사가 지난 15일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롱 목사는 1987년 당시 성도 300명으로 출발한 새생명 침례교회를 2만5,000명의 초대형 교회로 성장시켜 전국 교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병자를 고칠 수 있다는 이른바 ‘치유 은사’를 받았다는 그의 설교는 많은 흑인들에게 감동과 호소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고, 기독교 방송인 트리니티 네트워크를 통해 매주 172개국 2억7,000여명이 그의 설교를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첫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아들이 “어릴 적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20대 남성 4명이 “10대때 롱 목사의 고가 선물공세에 넘어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