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살해 한인여성 기소
오렌지카운티 브레아 지역에서 자신 조카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여성(본보 12·13일자 보도)이 검찰에 의해 공식 기소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배은수(64)씨가 지난 12일 1건의 중범 살인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배씨가 개인 총기 사용에 따른 형량 가중이 적용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5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배씨에 대한 추가 인정 신문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45분께 브레아의 주택 앞에서 자신의 조카 제니퍼 이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1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가족들이 외식을 나가기 위해 집 앞으로 나와 있을 때 배씨가 핸드백에서 권총을 꺼내 이씨를 쐈으며, 당시 배씨는 10발이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옆에 있던 가족들이 배씨를 제압한 채 911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배씨를 체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