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사용할 물품은 따로 담고 수납공간부터 청소해야




새집에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힘든 과정이 있다. 바로 이사 준비다. 이사 준비는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일 때가 많아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다. 그런데 이삿짐 준비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고 훨씬 더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새집에서의 이삿짐 정리다. 이삿짐을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계획없이 이삿짐을 풀다보면 새집에서의 첫날은 엉망으로 변한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 닷컴’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새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 ‘첫날 박스’ 따로 준비

새집에서 이삿짐을 풀고 정리하는데 며칠 또는 수주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삿짐 정리가 끝나고 새집에서 적응할 때까지 필요한 물품은 별도의 상자에 따로 준비해야 여러 상자를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당장한 필요한 물품은 속옷류, 평소 복용하던 의약품, 휴대 전화 충전기, 욕실 용품 등이 포함되고 가족별로 별도로 챙기는 것도 좋다. 상자에는 새집에서 적어도 1~2일간 사용에 필요한 물품을 담도록 준비한다.

이사 전문가들은 첫날 박스에 박스를 개봉할 때 필요한 커터 칼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나머지 이삿짐 풀기가 순조롭다고 조언한다. 이사 전문가들이 전하는 이삿짐 정리 팁 하나 더. 박스를 개봉할 때는 ‘H’ 순서로 개봉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스 양쪽 모서리를 열고 그 다음에 가운데 부분을 개봉해야 박스안 물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수납 공간부터 청소

이삿짐을 풀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다. 각 수납 공간부터 깔끔하게 청소해야 한다. 캐빗닛 등 수납 공간 바닥의 먼지를 반드시 제거한다. 필요시 선반에 까는 종이를 먼저 부착해야 새집에서 사는동안 내내 수납 공간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수납 공간 청소는 이삿짐이 도착하기 전에 실시해야 이삿짐 정리가 훨씬 원활하게 진행된다.

■ 이삿짐 상태 확인 뒤 서명

수납공간 청소가 끝났다면 이삿짐을 기다릴 차례다. 이삿짐 업체가 이삿짐을 싣고 왔다고 해서 너무 들뜬 마음에 업체 직원이 요구하는 서류에 서명하면 안된다. 이삿짐 업체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잠깐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뒤 이삿짐을 먼저 살펴 봐야 한다. 이삿짐에 이상에 없는지 최대한 꼼꼼히 살펴보고 서류에 서명하도록 한다.

■ ‘누울 자리’부터 마련

이삿짐이 도착하면 수건, 이불, 베개 등 침구류부터 세탁한다. 그래야 이사 첫날을 피로를 상쾌한 침구류에 누워서 풀수 있다. 이사 전문가들은 이사 첫날 잠자리부터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주방 용품부터 정리할 때가 많지만 이사짐 정리 후 누워서 쉴 자리를 마련해야 이사 첫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다른 짐부터 정리에 힘을 다 쓰고 침구류를 준비하려면 지치기 쉬워 불편한 잠자리에서 자야한다. 우선 분리된 침대를 다시 조립하고 매트리스를 놓은 뒤 세탁된 침구류를 깔아 놓는 것이 이삿짐 정리 정석이다.

■ 잡동사니용 빈 상자 준비

이삿짐 정리의 핵심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삿짐 상자를 정리하다보면 때로는 잘못 포함된 물건이 발견될 때가 있다. 욕실 용품 상자에서 주방 용품이 나오면 주방으로 다시 내려가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번거로움과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 이삿짐 상자를 정리하면서 항상 빈 상자를 별도로 준비한다. 만약 다른 장소에 필요한 물품이 섞여 있는 경우 일일이 물건을 옮기러 가지 말고 빈 상자에 일단 집어 넣고 해당 장소 정리가 끝난 뒤 물건을 옮겨 놓으면 시간 낭비가 덜 하다.

■ 식기류는 식기 세척기와 가까운 곳에

배달 음식에 질리지 않으려면 주방 정리가 필수다. 주방 정리가 완료되어야 제대로 된 ‘집밥’을 해먹을 수있다. 주방만큼 다양한 용품이 자리잡은 곳이 없다. 그래서 주방 정리에는 각별한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 매일 사용하는 주방 용품부터 풀고 정리한다. 

숟가락, 젓가락, 나이프, 포크 등은 싱크대 또는 식기 세척기 오른편 첫번째 서랍장에 보관하면 나중에 사용이 편하다.

접시, 컵, 밥공기, 사발 등의 식기류 역시 싱크대나 식기 세척기와 가까운 캐비닛에 보관하돼 눈 높이나 눈 높이보다 낮은 수납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사용에 편하다. 

냄비와 같은 요리 기구는 뚜껑과 함께 스토브나 개스 레인지 인근 수납 공간에 보관하고 철제로 만들어져 무게가 무거운 기구는 가장 아래쪽 수납 공간이 적합하다.

■ 액자는 일단 바닥에

액자와 같은 장식용품 정리는 너무 서두를 필요없다. 우선 가구 배치부터 끝내고 장식품을 정리해도 늦지 않다. 만약 가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배치가 필요하기때문에 장식품을 미리 걸어 두면 일을 두번해야 하는 번거로움만 생긴다.

이삿짐 상자를 정리하면서 액자나 장식품이 나오면 벽에 걸지 말고 걸려고 하는 벽 아래에 일단 보관한다. 며칠간 보관한 뒤 가구 배치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액자를 걸도록 한다.

■ 마지막으로 차고 정리

차고 물품 정리에 처음부터 너무 힘을 빼면 안된다. 차고에 보관하는 물품은 대부분 당장 필요한 물품이 적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는 편이 효율적인 이삿짐 정리에 보탬이 된다. 또 실내에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일단 차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차고 정리는 맨 나중으로 미루는 편이 좋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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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준비만큼 새집에서 이삿짐 정리도 중요하다. 사전 계획없이 이삿짐을 풀다보면 새집에서 금세 지치기 쉽다.